(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임영석 울산대학교 의과대학장은 의대생들의 미복귀와 관련해 "학생들에게 제적이라는 압박 카드를 쓸 생각은 없다"고 21일 밝혔다.
임 학장은 이날 열린 울산대 아산의학관 개관식에서 취재진과 만나 "학사 행정 시스템으로도 제적이 가능하지 않은 구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학생들이 수업에 들어오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학생들과 공감대를 넓혀 복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일제히 복귀하기를 바랐기 때문에 의대 개강일도 31일로 미룬 것"이라며 "학생들이 정상적으로 수업에 복귀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끊임없이 대화하고 있다"고 했다.
또 "의대 학생들이 받은 마음의 상처를 잘 보듬고 정부에 대한 이들의 불신도 해소해야 할 것 같다"며 "학생들과 계속 교류하고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산의학관 개관을 통해 의과대학 교육과 연구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지역 내 의료 수준을 높이고 지역 의료 인프라를 더욱 확충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울산대 의대를 비롯한 전국 40개 의과대학 총장들은 지난 19일 이달 말까지 의대생들이 복귀하지 않을 경우 학칙대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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