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울산 동구의회 박문옥 의원이 '동구 시내버스 노선 개편으로 인한 이용 불편 개선 청원'을 동구의회 1호 청원으로 접수했다고 4일 밝혔다.
지방의회 청원제도는 지자체 주민의 권리나 이익 침해에 대한 구제를 요구할 수 있는 청원권을 보장하는 제도다.
오승재 동구 청년정책협의체 부위원장의 청원이 의회에 제출됐다. 청원서는 동구 청년정책협의체 위원 20명 전원 의결을 거쳤다.
청원서에는 "울산시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 이후 동구 지역주민 특히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을 비롯한 청년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어, 동구의회가 즉각적인 시행 대책을 마련해 건의안, 결의안 등 적절한 형태로 울산시 및 울산시의회 전달해달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책에 포함되어야 할 세부 사항으로는 △울산 도심과 동구 지역 연결하는 직통 노선 재도입 △동구 지역 주요 노선 배차 간격 조정 △교통 약자를 위한 이용 안내 서비스 강화 △환승 불편 해소를 위한 할인 적용 시간 연장 △동구 주민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공청회 내지 간담회 개최 등을 제시했다.
박문옥 의원은 "지방자치의 주인은 주민임에도 주민들의 직접 참여는 여전히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주민들이 직접 시내버스 노선 개편 해결을 위해 청원을 요청해 주어서 오히려 감사하다"고 말했다.
동구의회는 오는 19일 개최 예정인 제227회 임시회에서 ‘동구 시내버스 노선 개편으로 인한 이용 불편 개선 청원’을 처리할 예정이다.
한편 울산시의 26년 만에 추진한 대대적인 울산 시내버스 노선 개편 이후 울산 동구 지역 주민의 불편 민원이 잇따르자, 울산 동구는 버스노선 개편 설문조사를 추진해 울산시에 개선을 건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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