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울산 남갑)이 당 내외 압박으로 울산시당위원장을 자진 사퇴한 가운데, 국민의힘 당원들이 공개 석상에서 김 의원에 대한 옹호 입장을 밝혔다.
김상욱 의원 지지 당원 16명은 19일 오전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상욱 의원에 대한 부당한 탈당 요구와 단체 린치에 가까운 상식을 벗어난 만행에 대해 무거운 분노를 갖고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 의원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어쩌면 목숨을 걸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임에도 용기를 내어 국회의사당으로 달려갔으며 한동훈 전 대표와 함께 계엄 해제 결의안을 통과시킨 18명의 국민 영웅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거대 야당의 입법 폭거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해도 이 또한 계엄이 아닌 민주주의적 절차하에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견에서는 김 의원의 탈당을 공식적으로 요구해 온 울산 남구갑 지역구의 이장걸 시의원, 이정훈·이소영 구의원을 향한 비판도 제기됐다.
이들은 “김 의원의 탈당을 위해 하루 종일 서명운동까지 하며 집단 공격을 하는 남구갑 시·구 의원들은 지역구 주민들을 위해 지금까지 도대체 무엇을 했냐”며 “당의 이름을 걸고 김 의원을 비판할 자격은 누구에게 부여받았냐”고 했다.
그러면서 “세 의원은 자신의 뜻이 모든 당원을 대표한다는 오만한 생각을 버려달라”며 이들에 대한 탈당과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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