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 북구의회가 올해 첫 본회의에서 '북구 시내버스 노선 개선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구의회는 14일 제224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오는 28일까지 15일간의 회기에 돌입했다.
이날 본회의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선경 의원이 대표 발의한 '북구 시내버스 노선 개선 촉구 결의안'이 상정돼 재석 의원 9명 중 찬성 5표, 반대 3표, 기권 1표로 가결됐다.
결의안엔 "개편된 버스노선으로 인해 불편을 호소하는 주민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며 울산시와 북구에 주민공청회 개최, 버스노선 개선 등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결의안 표결에 앞서 진행된 토론에선 국민의힘 의원들이 반발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소속 울산 지방의원들이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신속 재판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자, 이에 반발한 민주당 의원들이 여당 소속 집행부를 겨냥해 이 결의안을 발의했다는 판단에서다.
국민의힘 소속 조문경 의원은 "본회의 직후 예정된 간담회에서 관련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논의하기로 했다"며 "그런데 이 시점에서 이 결의안을 (민주당이) 독단적으로 발의하는 것은 과연 국민의 불편 해소를 최우선으로 삼은 것인가, 아니면 정치적 목적이 우선한 것인가"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구의원 모두 한목소리로 시에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로 합의했는데, (민주당이) 그동안 협치를 위해 발로 뛰었던 노력을 무시하고 오로지 정치적 이슈를 부각하기 위해 이 같은 결의안을 상정하는 것에 대해 매우 깊은 유감"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민주당 이 의원은 뉴스1에 "민생 안정을 위해 발의한 결의안이기 때문에 만장일치로 의결될 줄 알았는데, 정치적이란 이유로 반대한다는 것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회기 북구의회 각 상임위원회는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북구 각 부서로부터 올해 주요 업무 계획과 작년 행정사무 감사 지적 사항 처리 결과를 보고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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