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오연천 울산대 총장이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의대 교수들의 집단행동 움직임과 관련, 울산대병원 진료가 정상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본연의 책무에 매진해 줄 것을 주문했다.
14일 울산대에 따르면 오 총장은 전날 의대 교수들에게 보낸 호소문에서 "최근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현실적 제약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둘러싸고 어려운 번민을 품고 있으리라 믿는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대학과 병원을 창설한 아산 정주영 회장의 '숭고한 인간애'를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 총장은 "견해 차이가 존재하더라도 국민 생명과 직결된 교수들의 진료와 의학교육 노력은 결코 중단돼선 안 된다"며 "국민생명에 대한 소명 의식을 가진 교수진이 허심탄회한 소통을 통해 현재의 어려움을 풀어나가자"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울산의대 교수협 비대위는 7일 긴급총회를 열어 집단 사직을 결의했다. 당시 총회엔 서울아산병원과 울산대병원, 강릉아산병원 등 3개 수련병원에서 근무 중인 울산대 의대 교수 254명이 참석했다.
그러나 울산대 측은 의대 교수진의 사직서 제출 여부를 확인해 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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