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기득권 노조와 충돌하는 가치 풀어야 청년 고용 해결"

"해고돼야 빈자리 생기고 젊은층 수혈돼"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오후 서울 도봉구 청년취업사관학교 도봉캠퍼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오 시장은 오는 13일 서울시정 핵심으로 삼은 '약자동행'을 상징할 수 있는 곳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2025.4.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오후 서울 도봉구 청년취업사관학교 도봉캠퍼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오 시장은 오는 13일 서울시정 핵심으로 삼은 '약자동행'을 상징할 수 있는 곳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2025.4.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9일 "기업의 경영 구조상 문제점을 사회적 논의를 통해 하나하나 푸는 것이 청년의 취업을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청년취업사관학교(SeSAC) 도봉캠퍼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청년 고용 문제에 대해 "열심히 투자해서 좋은 기업을 많이 만들겠다고 말하는 것만이 도리는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AI(인공지능)가 상용화되면서 개발자 수요가 줄었다고 하는데 청년취업사관학교를 졸업한 사람들의 취업률도 높고 퇴사도 전혀 없다고 해 보람이 있다"며 "올해가 지나면 25개 자치구에 청년취업사관학교가 다 만들어지고 내년부터 4000명이 배출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경제 발전을 이야기하면 다들 거창한 걸 생각하는데, 세금 제도나 규제 개혁보다 필요한 건 인재가 필요한 기업이 적시에 쓸 수 있게 인재를 수혈해 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청년 고용 불안 문제에 대해선 "기득권 노조 쪽에선 해고는 절대 쉽게 하면 안 된단 입장인데, 해고가 되어야 빈자리가 생기고 그 자리에 젊은 사람, 청년층이 들어갈 수 있다"며 "회사에 한 번 들어갔을 때 절대 못 내보낸다면 기존 사람이 정년퇴직해야 청년에 기회가 오는 건데 그런 사회는 취업 환경에는 좋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득권 노조와 충돌하는 가치를 사회적으로 잘 풀어야 한다"고 했다.

오 시장은 또 "연차가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연봉이 많아지는데 회사에서 단순 비교할 때 정년퇴직 한 명이 나가면 청년 3명에 대한 자금 여유가 생긴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연봉급이란 제도 자체가 주는 취업 시장의 한계가 있다"며 "연봉급 체계보단 직무급, 똑같은 일을 하면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같은 대가를 받아야 그래야 선순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청년취업사관학교 모델을 40·50세대로 확장해 임금피크제라는 제도로 사장하기 아까운 업무 능력을 사회적으로 효용을 극대화할 방안이 뭔지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40·50대, 어르신 등의 노동력 이용해 인구감소시대 최대한 인적 자원 활용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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