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북한이탈주민 대상 마을버스 운전자 취업 지원

대형면허 취득 비용 250만 원 제공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버스가 오가고 있다. 2020.8.3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버스가 오가고 있다. 2020.8.3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시는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마을버스 운전자 취업 연계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북한이탈주민을 돕고 구인난을 겪는 서울시 마을버스 업계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다는 취지다.

이번 취업 연계는 대형면허 등 자격 취득부터 양성교육, 연수(견습), 정규직 취업까지 전체 과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시는 대형면허 소지자에게 1인당 약 150만 원, 미소지자에게는 면허취득 비용을 포함한 약 250만 원 상당을 지원할 예정이다.

마을버스 운전기사가 되기 위해서는 제1종 대형운전면허 및 버스운전자격 취득이 필수다. 버스운전자격 취득 후 1년 이상의 운전경력을 보유할 경우 양성교육으로 대체할 수 있다. 운전적성 정밀검사도 받아야 한다.

서울시는 대형면허 등 자격 취득 지원금으로 최대 100만 원을, 양성교육 기간 5일에 대한 훈련 지원금으로 최대 10만 원을 책정했다. 채용 후 무급으로 진행하는 연수(견습) 기간에는 생계지원금 최대 118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북한이탈주민의 조직 생활 적응과 근속을 돕기 위해 선임 기사를 멘토로 지정하고 멘토링 지원금을 월 10만 원, 최대 3개월까지 지원한다.

지원 희망자는 오는 14일부터 신청이 가능하다. 서울시 평화기반조성과 또는 서울시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으로 문의하면 된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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