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최근 독감(인플루엔자) 환자가 급증하면서 16일부터 성동구에 있는 장기 요양기관 등 법정 감염 취약시설에서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
성동구에 따르면 이날부터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 방역 강화를 위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및 권고 행정명령 고시'를 낸다.
법정 감염 취약시설인 장기 요양기관(요양병원·요양원·주간보호센터)과 정신건강증진 시설, 장애인 시설에서는 종사자 및 방문자들의 실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 된다.
복지관·산후조리원·어린이집·유치원 등 65세 이상 어르신과 영유아, 임산부와 같은 고위험군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권고된다.
구청·보건소 등 공공시설, 그리고 청소년들이 밀집한 채로 장시간 머무를 가능성이 높은 다중이용시설인 학원도 마스크 착용 권고 대상이다.
구는 대중교통이나 밀집 상태에서의 공연 및 집회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
성동구청과 산하기관이 주관하는 모든 실내 행사에도 마스크 착용이 적극 권장된다.
행정명령은 이날부터 발효하지만, 현장의 혼선을 고려해 이달 말까지 계도기간을 두기로 했다. 계도기간에는 단속 대신 홍보에 집중한다.
정원오 구청장은 "안전한 지역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이번 독감 유행 상황의 심각성을 알리고 참여를 요청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부득이하게 행정명령을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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