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시와 애경그룹 등에 따르면 17층 높이의 복합쇼핑몰과 호텔 등이 경의선 홍대입구 역사에 건설되며, 빠르면 연말께 착공해 2015년 완공할 계획이다.
사업 시행사인 ㈜마포애경타운은 마포구 동교동 190-1 경의선 철도시설용지(2만844㎡)에 최고 지상 17층, 연면적 5만4000㎡규모의 복합 쇼핑몰과 관광호텔 등을 건설한다. 사업비는 약 15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철도역사에 관광호텔이 들어서는 것은 전국 최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항철도와 지하철 2호선 등이 연결되는 홍대입구에 400실 규모의 호텔이 들어서면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편의성 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애경그룹과 서울시는 3년여 간의 사전협상을 마치고 용적률 250%, 기부채납 22.9% 등 을 내용으로 하는 '도시계획변경안' 협상을 마무리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구단위계획과 주민 의견수렴 등의 관련 절차를 거쳐 문제가 없을 경우 빠르면 올해 안에 착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개발은 수익형 민자사업인 'BOT(BuildㆍOperateㆍTransfer)' 방식으로 추진되며, 애경 측이 2015년 완공 후부터 30년간 운영한 뒤 정부에 기부채납하게 된다.
애경 측은 기부채납(공공기여) 비율 22.9% 조건에 따라 연면적 5700㎡ 규모의 디자인지원센터와 보육시설을 설치, 서울시와 마포구에 무상 제공할 계획이다. 보육시설은 인근 마포구민이 사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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