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서 군인 사칭 '노쇼 사기' 잇따라…각별 주의 요구

일주일새 청주·증평 음식점에서 군인 사칭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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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최근 충북 청주와 증평 등에서 군인을 사칭해 음식점에 대량 주문을 한 뒤 나타나지 않는 '노쇼 사기'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피해액이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에 달하는 등 자영업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청주청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청주시 청원구 우암동의 한 음식점에 "저녁에 부대 회식을 할 예정이니 전투식량 90박스 금액을 대신 결제해 주면 저녁에 음식값과 함께 결제하겠다"는 전화가 걸려 왔다.

음식점 주인은 전투식량 대납 요청을 거절했지만 회식 인원이 실제로 오지 않으면서 준비해 둔 80만 원 상당의 음식이 고스란히 손해로 이어졌다.

하루 전인 14일에는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의 한 음식점에 군인을 사칭한 인물이 전화를 걸어 100만 원 상당의 음식을 포장 주문했다가 연락이 두절되는 일이 발생했다.

10일에는 증평의 한 음식점에 37사단 소속 군인을 사칭한 사람이 초밥 70인분(약 100만 원)을 주문했으나 주문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들은 모두 인근 군부대 소속을 사칭하며 실제처럼 꾸민 위조 공문서를 문자로 전송해 신뢰를 유도한 뒤 사기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최근 들어 같은 수법의 피해가 연달아 발생하자 한국외식업중앙회 충청북도지회를 직접 방문해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피해 예방 홍보 활동을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군인이나 공무원을 사칭해 대량 주문을 요청하는 경우 반드시 예약금을 먼저 받아야 하며 다른 업체 제품 결제를 요구할 경우 절대 응하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같은 행위는 명백한 사기죄나 업무방해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jaguar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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