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충북도는 보은군 탄부면 덕동마을의 '왕버들 나무'가 산림청 주관 올해의 나무 선발대회에서 노거수 부문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200여년 동안 덕동마을을 지켜온 보은군 왕버들은 웅장하고 미려한 수형으로 심사관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주변 논밭 사이에서 홀로 우뚝 서 있는 거대한 고목은 사진작가들의 출사 장소로 애용될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특히 2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덕동마을 사람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한 나무로 인문학적 가치도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보은 왕버들 나무는 수형 유지와 생육환경 개선을 위해 국비 2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도 관계자는 "생태·인문학적 가치가 뛰어난 노거수를 발굴해 주민들의 특별한 정원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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