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21일 "3월 관계형성을 통한 학생 정서 안정망을 강화해 학생들의 신체·정서적 건강 상태와 위험 징후들을 초기에 면밀히 확인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열린 주간정책회의에서 윤 교육감은 "새 학기가 시작되면 겉으로는 별다른 문제가 없어 보여도 정서적으로 지친 학생들이 훨씬 많아진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윤 교육감은 "전환기 학생들은 더욱 그렇다"며 "초등학교 1학년, 중학교·고등학교 신입생, 전학생은 익숙한 환경과 관계를 떠나 새롭게 적응해야 하는 부담까지 안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이 또래나 교사와의 관계 속에서 보내는 작은 변화와 신호를 학교와 선생님이 세심하게 살피고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누군가 곁에 있어야 작은 변화도 눈에 띄는 법"이라며 "학생들이 보내는 신호를 알아차리려면 함께하는 관계 속에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 교육감은 "이 시기에 학교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역할은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주변과 어울리고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다리를 놓아주는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건강한 관계를 맺어가고 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작은 변화나 신호는 없는지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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