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소비심리 위축으로 침체기를 걷던 충북지역 대형소매점 매출이 모처럼 상승했다.
4일 충청지방통계청의 1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충북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04.7로 전달보다 13.2%,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1.1% 증가했다. 판매액지수는 2020년 100을 기준으로 한 불변지수로 가격 변동분을 제거해 실제 성장 여부를 분석할 수 있다.
지난해 도내 대형소매점은 한 번도 기준치(100)를 넘긴 적이 없을 정도로 암울했다. 지난해 9월 98.5가 작년 최고치였고, 연말 특수인 12월에는 92.5에 그쳤다.
다행히 올해 1월 긴 연휴가 낀 설 명절 특수 영향으로 기준치를 넘어섰다. 최근 2년 중 도내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가 100을 넘긴 적은 2023년 1월과 9월뿐이다.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를 구성하는 대형마트 판매액지수는 107.5로 전달보다 26.2%,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6.0% 상승했다. 대형소매점 범위는 대형마트와 백화점으로 구성됐으나 충북은 백화점이 1곳밖에 없어 이를 산입하지 않는다.
충북지역 1월 광공업 생산지수 계절조정계열(102.3)은 전달보다 13.4%, 원계열(93.9)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8.8%씩 감소했다. 반도체 등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과 화학제품, 자동차 등의 업종에서 생산활동이 위축된 탓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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