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뉴스1) 이대현 기자 = 역대급 긴 폭염과 가뭄 탓에 흉물스럽게 바닥을 드러냈던 제천시 의림지 비룡담이 26일 만수위로 예전 모습을 되찾았다.
제천의 '2의림지'로 불리며 수려한 풍광의 관광지로 유명한 이 저수지는 청전동 의림지 뜰에 농업용수를 대는 수리 시설이다.
이날 농어촌공사 제천단양지사에 따르면 전국에 가을장마가 쏟아졌던 지난 20~22일 제천지역엔 126.5㎜의 많은 비가 내렸다.
사흘간 내린 가을 장맛비로 여름 긴 폭염과 가뭄 탓에 올 초 40~50%에 그쳤던 저수량은 한 달여 만에 95~96% 만수위까지 거의 찼다.
농어촌공사 제천단양지사 관계자는 "저수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의림뜰에 농업용수를 대느라 바닥을 드러냈었는데 다행"이라며 "겨울 큰 가뭄만 없다면 내년 봄 농업용수 공급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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