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경남 산청·하동, 경북 의성·안동 등에서 발생한 산불로 총 28명이 사망하고 32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큰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전국에서 발생한 중·대형 11개 산불로 인해 경북 24명, 경남 4명 등 총 28명이 사망했다. 경북 3명, 경남 5명 등 중상자는 8명이고 경북 18명, 경남 4명, 울산 2명 등 경상자는 24명이다.
불에 탄 산불영향 구역은 이날 오후 6시 기준 축구장 약 5만 4174개 크기인 3만 8666㏊로 집계됐다. 산림 피해 규모로 보면 역대 최대다.
경남 김해, 충북 옥천, 울산 울주 언양·온양의 산불은 완전히 진압됐고 경남 산청·하동, 경북 의성·안동·영덕·영양·청송, 전남 무주에서 산불 7건이 진행 중이다.
진화율과 산불영향 구역은 △경남 산청·하동(81%·1745㏊) △경북 의성(62%·1만2821㏊) △경북 안동(62%·5580㏊) △경북 영덕(55%·7819㏊) △경북 영양(60%·4362㏊) △경북 청송(80%·5115㏊) △전남 무주(95%·93㏊)다.
대부분 지역에 소방 대응 최고 단계가 발령됐다. 지역별 소방 대응 단계는 △경남 산청·하동(3단계) △경북 의성·안동·영덕·영양·청송(3단계) △전남 무주(2단계)다.
소방 대응 3단계는 5개 이상 소방서가 보유 자원을 총력 가동하며 소방서장이나 소방본부장 또는 소방청장이 지휘하고 국가 차원의 지원을 하게 된다.
산불로 인해 거주지로부터 대피한 주민은 이날 오후 7시 기준 총 3만7826명이다. 경북지역이 3만 553명으로 가장 많았고 △울산지역(5250명) △경남지역(1908명) △전남지역(115명)이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2만 9290명이 귀가했고 미귀가한 인원은 8536명으로 집계됐다.
주택·공장·사찰·문화재 등 불에 탄 시설물은 총 2639개소였다. 경북지역 2556개소, 경남지역 72개소, 울산지역 11개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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