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대학교 총학생회 선거가 학생들의 외면 속 투표율이 또다시 절반을 넘지 못하며 회장·부회장 선출에 실패했다.
12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강원대학교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2025학년도 강원대 총학생회 학생회장단 재투표를 진행했다. 방식은 강원대 앱이며, 대상은 재학생이다.
단독후보로 출마한 회장·부회장 후보는 투표 결과 41.47%로 개표 기준 투표율(50%)을 넘지 못해 낙선됐다.
앞서 강원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4~26일 총학생회 및 단과대학 학생회장단 재보궐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총학생회(투표율 47.96%)를 제외한 7개 단과대학은 모두 투표율을 50%를 넘겼으며, 득표율도 높아 당선자를 배출했다.
이후 강원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회의를 열고 재투표를 결정하고, 비상대책위 체제로 전환해 선거를 진행했다. 하지만 결과는 첫 번째 투표율보다 낮은 투표율 기록하면서 또다시 투표함 조차 열어보지 못하게 됐다.
앞서 지난해 10월 강원대 중앙선관위는 총학생회 후보단을 비롯한 일부 단과대학 후보들이 '선거등록원서' 서류 미비로 입후보 등록이 불허했다. 이후 비대위 체제로 전환돼 지난달 재보궐 선거를 치르게 됐다.
2025학년도 1학기 시작된 지 한 달이 지났는데도 총학생회가 구성되지 못하면서 대학의 주인인 학생들의 자치 활동에 어려움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강원대 비대위는 다음 주 회의를 열고 비대위 체제로 갈지, 재투표를 할지 결정할 계획이다.
강원대 비상대책위는 "현재로선 비대위 체제로 운영되고, 향후 어떻게 할지는 다음 주 회의를 통해 결론이 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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