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시 소초면의 유휴부지로 방치돼 온 옛 드림랜드(놀이동산) 부지가 체육시설 조성 전망과 더불어 영화와 드라마 촬영공간으로 활용될 가능성까지 점쳐지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9일 원주시 등에 따르면 26만9727㎡ 규모인 옛 드림랜드 부지는 2014년 폐쇄 후 유휴지로 남아 지역 이미지 저하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곳이다.
이런 가운데 시는 최근 해당 부지를 문화·스포츠 복합공간으로 재탄생시킬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 그 곳에 파크골프장을 조성할 방침을 마련했다. 파크골프장을 만들어 치악산국립공원 등 주변 관광지‧상권과 연계한 발전방안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시는 최근 M83영화종합촬영소로부터 옛 드림랜드 내 눈썰매장 부지에 약 2만 4000㎡ 면적의 영화·드라마 촬영 세트장 구축에 대한 제안을 받았다고 한다. 이 같은 제안내용은 강원개발공사에도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는 현재 제안을 검토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원상복구를 전제로 임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완성된 촬영 세트장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영상 산업시설과 연계한 관광 콘텐츠 개발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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