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지난해 K리그1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강원FC가 올 시즌 3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팬들이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8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강원FC는 최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7라운드 FC안양과의 경기에서 0대 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강원FC는 리그 11위까지 추락했다.
이후 강원FC 사무국이 공식 SNS에 올린 게시글에는 경기 결과를 비판하는 수백 개의 비판 댓글이 달렸다.
댓글에는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 정경호 감독의 비판하는 내용이 줄을 이었다. 한 작성자는 헌법재판소를 판결 내용을 패러디하면서 "주문 정경호 감독을 파면한다"는 댓글을 남겨 수많은 공감을 샀다.
이어 작성자들은 "양민혁 선수가 나간 뒤 대책이 보이지 않는다", "양민혁 판돈으로 뭐했냐" 등 강도 높게 비판했다. 다만 일부 팬들은 감독과 선수들에게 힘을 줘야 한다면서 응원을 하기도 했다.
앞서 강원FC는 지난달 9일 전북현대를 0대 1로 이긴 뒤 FC서울(0대 1), 김천상무(0대 1)와 경기에서 패했다. 이후 정경호 감독은 절치부심을 위해 삭발을 감행했으나, 결과는 같았다.
문제는 이제부터다. 강원FC는 오는 13일 광주FC와 경기를 시작으로 울산HD FC, 대전하나시티즌 등 강호 팀들을 연이어 상대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김병지 대표는 지난 3일 SNS 라이브 방송에서 정경호 감독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강원FC의 한 팬은 "강원FC가 지난해 잘하면 올해는 못하고 또 다음 해는 괜찮아지기를 반복하면서 팬들 마음도 타들어 가고 있다"며 "외국인 선수들의 부재도 너무 아쉽다. 이번에는 꼭 좀 이겨줬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홈경기 응원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춘천시는 송암스포츠타운 주 경기장 정비를 마쳤다. 4000석 규모의 가변식은 설치를 완료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잔디도 보식 작업을 끝냈다.
한편 강원FC는 오는 13일 오후 2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 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에서 광주FC와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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