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공백 장기화' 어린이 생각에 강원대병원 온 베테랑 교수진들

강원대병원, 새로 영입한 의료진 10명 중 3명 소아청소년과

좌측부터 김병일, 김호성, 신희영, 황용승 교수.(강원대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좌측부터 김병일, 김호성, 신희영, 황용승 교수.(강원대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대학교병원이 지역 필수 의료를 위해 새로 영입한 의료진 10명 중 3명을 소아청소년과 교수들도 채우면서 강원권 어린이 환아들의 희망이 되고 있다.

3일 강원대병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과 교수 3명은 30년 이상의 경력과 풍부한 임상경험 등 전문성을 갖추고 지역의료를 위해 강원권 유일의 어린이병원인 강원대 어린이병원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또 국립암센터와의 협약으로 지난해부터 소아혈액종양 진료를 하고 있다.

김병일 교수는 이른둥이(미숙아) 분야의 국내 개척자이자 선구자로 통한다. 서울대 의학박사 출신인 김 교수는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에서 30년 넘게 재직하며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장, 대한신생아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퇴직 후 은퇴 생활을 계획하던 중 필수 의료를 떠받치고 있던 의료인력들이 현장을 떠나면서 신생아중환자실도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신생아중환자실에서 밤낮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보탬이 되기 위해 강원대 어린이병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김호성 교수는 서울대 의학박사 출신으로 서울대병원에서 전공의·전임의·조교수를 마치고 서울대병원에서 운영하는 보라매병원에서 소아 심장 전담의로 6여 년을 근무했다.

김 교수는 수도권의 타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던 중 의료사태로 인해 비수도권의 어린이 환자들의 의료접근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전해 듣고 강원도 소아심장환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강원대 어린이병원행을 결정했다.

신희영 교수는 서울대 의학박사 출신으로 서울대병원에서의 30여 년 근무 기간 어린이병원학교장, 통합케어센터소장 등을 역임하고 서울대 연구부총장 및 서울대 의대 통일의학센터 소장으로서 평양의대 소아병동 건립위원장을 지냈다.

전국 소아혈액종양내과 전문의는 50여 명에 불과하다. 강원권에서는 유일하게 신 교수가 소아혈액종양 환아들을 진료하고 있다.

황용승 교수는 소아신경질환 분야 전문의로 근무하고 있다. 황 교수는 서울대 의학박사 출신으로 서울대 어린이병원장을 역임했다. 강원대병원은 소아신경 분야 진료 공백 해소를 위해 황 교수를 초빙했다.

남우동 병원장도 “의료공백의 어려움 속에서도 밤, 낯을 가리지 않고 어린이들의 건강을 돌봐주시는 선배님들에게 같은 의사이자 후배로서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며 “의료진 확충을 위해 노력하여 도내 유일 국립대 병원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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