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지역에 50㎝가 넘는 눈이 내리면서 곳곳에서 각종 피해가 이어졌다.
3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대설특보 관련 소방 출동 건수는 총 25건이다. 유형별로는 교통사고 16건, 낙상 4건, 차량고립 5건이다.
전날 오후 5시 55분쯤 횡성 영동고속도로 둔내 IC 강릉 방향에서 스타렉스와 봉고 트럭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2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같은 날 오후 11시 23분쯤 태백 황지동의 한 도로에서 17톤 제설차와 K7 승용차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K7 운전자와 동승자 등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눈이 내린 양은 산지의 경우 향로봉 50.0㎝, 미시령 44.1㎝, 고성 미시령터널 36.6㎝, 진부령 35.0㎝, 조침령 31㎝, 구룡령 30.9㎝, 속초 설악동 30.1㎝, 삼척 도계 28.9㎝ 양양 28.6 오색 28.1㎝, 강릉 성산 27.9㎝ 삽당령 27.8㎝, 태백 26.7㎝ 등이다.
영서 지역은 화천 상서 21.9㎝, 화천 광덕고개 20.3㎝, 양구 오천터널 19.9㎝, 화천 17.4㎝, 철원 김화 12.7㎝, 춘천 북산 12.5㎝, 인제 11.8㎝가, 해안 지역은 고성 간성 20.6㎝, 속초 18.7㎝, 북강릉 18.3㎝, 속초 조양 18.0㎝, 동해 북삼 16.1㎝, 삼척 원덕 14.3㎝, 양양 13.4㎝ 등의 눈이 내렸다.
폭설이 내리자 강원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에서 '비상 2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현재 설악산 21곳, 오대산 11곳, 치악산 14곳, 태백산 26곳 등 국립공원 탐방로 72곳은 통제된 상황이다. 또 강릉 1곳, 속초 2곳, 고성 2곳 등 총 5곳의 도로가 통제 중이다.
도와 18개 시군은 폭설 대응을 위해 1140명이 비상근무를 진행 중이다. 장비 2389대, 제설제 5606톤, 인력 2090명 등을 투입해 제설 작업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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