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춘천=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산지와 동해안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된 2일 강원도는 산지를 중심으로 강한 눈이 시작되자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폭설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주요지점에 내린 눈의 양은 향로봉 6.㎝, 미시령 4.5㎝, 진부령 3㎝ 등 주로 북부산지에 집중되고 있다.
영서내륙 역시 화천 광덕산 1.1㎝, 평창 봉평 0.2㎝, 화천 광덕고개 0.1㎝ 등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오후 5시를 기해 강원북부산지에 내려진 대설경보로 격상했다. 대설경보는 24시간 동안 내린 눈의 양이 2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또 평창평지, 강원중부산지, 강원남부산지, 태백지역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대설예비특보가 내려진 영월과 원주는 가까운 시간 내 대설주의보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폭설이 예상되자 강원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해 대응에 나섰다.
폭설 예보에 따라 설악산 18곳, 오대산 9곳, 태백산 21곳 등 국립공원 탐방로 48곳이 통제된 상황이다.
도는 폭설 대응을 위해 206명 비상근무 인력을 투입했다. 또 장비 126대, 제설제 147톤, 제설 인력 110명을 확보해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이번 눈은 습기를 머금은 습설로, 비닐하우스나 축사 등 적설취약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폭설로 고립이 우려되는 경우 마을회관 등 임시주거시설로 신속히 대피 조치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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