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대학에 사과학과…강원사과 5년간 1만 4484톤↑ '전국 1위'

본문 이미지 - 강원 정선군 한 사과재배 농가 자료 사진.  ⓒ News1
강원 정선군 한 사과재배 농가 자료 사진. ⓒ News1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최근 5년 사이 강원도 사과 재배 면적 증가규모가 전국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내 사과 재배 환경이 기후변화로 달라지는 등 사과주산지에 알맞은 환경이 강원으로 북상하면서다. 이에 도내 주요 군 지역들도 사과재배 지원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18일 통계청의 농작물생산조사 결과에 따르면 강원도 사과 재배 면적은 작년 1226ha로, 5년 전인 2020년(517ha)보다 709ha(137.1%) 확대되는 등 해당 5년간 강원의 사과 재배 면적 증가규모가 전국 1위로 기록됐다.

같은 비교기간 전국은 2만 3330ha에서 2만 4066ha로 736ha(3.2%) 느는 등 5년간 전국 17개 시‧도 중 절반 이상인 9개 시‧도의 사과 재배 면적이 달라지지 않거나 축소됐다. 또 이 기간 재배 면적이 확대된 8개 시‧도 중 강원만 유일하게 700ha 이상의 증가규모를 나타냈다.

해당기간 사과 생산량 증가규모 역시 강원이 최다였다. 2020년 8215톤이었던 강원의 연간 사과 생산량은 작년 2만 2699톤으로 무려 1만 4484톤(176.3%) 증가했다. 5년 사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연간 생산량 증가규모를 1만 톤 이상 기록한 것이다.

전국 연간 사과 생산량의 경우 2019년 42만 2115톤에서 작년 46만 88톤으로 3만 7973톤(9.0%) 증가했다.

이처럼 강원의 사과생산이 확대된 건 기후변화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과나무는 비교적 서늘한 기온에서 잘 자란다. 전문가들은 한반도의 기후 변화로 점차 기온이 오르며 사과 재배에 적합한 환경이 점차 북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강원 주요 지역들도 사과 재배 농가를 지원하는데 집중하는 분위기다. 특히 폐광지역을 비롯한 강원 영서남부 도시들의 지원이 이목을 끈다. 정선군은 '아리아리정선 농업대학'을 운영 중인데, 특히 이 농업대학에선 사과전문학과가 마련돼 있다.

올해 사과전문학과의 교육은 오는 10월 23일까지 군 농업기술센터와 농업현장에서 진행되는데, 주요 내용은 사과 수형 관리 및 정지·전정, 사과 결실 관리, 병충해 진단 및 방제 기술, 사과 착색 관리 등이다. 사과 재배에 필요한 이론과 실무 교육이다.

영월군 역시 사과재배 농가를 집중 지원하고 있다. 올해 영월사과의 명품화를 위해 농가들에 맞춤형 재배기술 현장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이다. 군은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월 4회씩(총 32회) 32개 농가를 대상으로 한 컨설팅일정을 마련했다.

이 밖에도 평창과 양구, 홍천을 비롯한 도내 주요 지역들도 사과 농가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추진해오고 있다.

도내 주요 군 지역 관계자들은 "기후변화 속에서 사과를 재배하기 좋은 여건이 마련된 상태다. 이 같은 여건 속에서 사과 재배를 선택한 농가들도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농가 현장 컨설팅을 비롯해 각 농가의 재배 기술이 향상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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