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연휴 마지막 날인데, 후회 없이 즐기려고 합니다."
올해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강원 스키장을 비롯한 겨울관광지 곳곳이 인파로 북적이는 하루를 보내며 특수를 누렸다.
가족이나 지인들과 함께 강원을 찾은 관광객들도 스키와 스케이트, 눈썰매를 비롯한 다양한 체험활동을 즐기면서 연휴의 끝을 즐겼다.
30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4시 55분까지 확인된 평창 휘닉스파크의 하루 스키장 입장객 수는 6200명으로 집계됐다. 강원랜드가 운영하는 하이원리조트의 스키장 입장객 수도 이날 낮 12시 집계 기준으로만 4700여 명을 기록했다.
같은 날 오후 4시 50분 기준으로 확인된 춘천 엘리시안강촌리조트의 스키장 입장객 수 역시 3400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원주 오크밸리리조트 스키장을 비롯한 도내 스키장 곳곳에서도 관광객들이 북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관광객들이 붐빈 건 스키장뿐만이 아니다. 원주시와 원주시시설관리공단이 원주댄싱공연장에 마련한 ‘원주 야외 아이스링크’에도 가족단위 관광객들로 붐볐다. 스케이트를 타고 아이스링크에 들어선 관광객을 비롯해 주변 썰매장과 놀이기구를 탄 나들이객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화천산천어축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필리핀 단체 관광객들이 산천어를 잡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도 나타났고, 축제장의 눈썰매장에선 튜브 썰매를 탄 인파로 북적이는 등 국내외 관광객들이 대거 몰렸다.
이외에도 강원에선 평창송어축제와 대관령눈꽃축제를 비롯한 겨울을 겨냥한 다양한 축제가 곳곳에서 펼쳐지는 등 설 연휴 마지막 날을 즐기기 위해 강원을 찾은 관광객들의 모습은 다양하게 나타났다.
이날 원주에서 만난 한 관광객들은 "지난 주말부터 이어진 휴일이 금방 지나간 것 같다"면서 "설 연휴와 겨울 관광을 모두 가족과 즐길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
도내 주요 관광지 관계자들은 "이번 연휴 겨울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며 "하루만 지나면 주말이 다시 찾아온다.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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