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령인구비율 25.4% '전국 3위'…영서남부, 노인지원 확대

영서남부 고령인구비율 대부분 30%대…원주마저 20% 근접
노인 겨냥한 일자리·여가활동·돌봄 지원 사업 줄줄이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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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의 고령인구비중이 전국 3위에 해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원에선 영서남부 군 지역 고령인구비율이 비교적 큰 편인데, 이 지역들의 지자체들은 올해 노인일자리 확충을 비롯한 다양한 고령층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2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작년 강원의 고령인구비율은 25.4%로 집계됐다. 도내 전체 인구 151만7766명 중 65세 이상이 38만4970명이란 얘기다. 통상 국가 고령인구비율이 20%를 넘어서면 초고령사회에 들어선 것인데, 이에 강원도가 해당되는 셈이다.

강원의 고령화 속도는 전국대비 빠른 편이다. 전국은 작년 고령인구비율이 20.0%로, 연간기준 작년부터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강원은 이보다 앞선 2020년 고령인구비율이 20.7%를 기록했고, 작년 전국에서 전남(27.2%), 경북(26.0%)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고령인구비율을 보였다.

강원은 그간 영서남부 군 지역에서 높은 고령인구비율을 보였다. 작년 도내 18개 시‧군 중 고령인구비율 상위 5위는 횡성(36.8%), 영월(35.8%), 양양(35.3%), 평창(35.1%), 정선(34.9%)인데, 양양을 빼면 모두 영서남부지역이다.

더욱이 영서남부 주요 도시이자 도내 인구 최대도시인 원주마저 통계상 초고령사회에 해당하는 비율을 목전에 둔 상황이다. 고령인구비율이 강원에서 가장 적은 19.0%를 기록했으나, 기준선인 20%보다 1%p 격차로, 해마다 꾸준히 지표가 상승해 역대 가장 큰 비중을 나타냈다.

이 같은 흐름 속 영서남부지역 지자체들마다 고령층을 위한 일자리와 복지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분위기다.

평창군은 올해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 규모를 확대했다. 올해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 사업 모집인원이 3814명인데, 작년보다 162명 증가한 규모다. 군은 시니어 금융업무 지원 사업과 파크골프 러닝메이트 사업 등 새로운 일자리를 확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백시도 올해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 규모 3442명으로 정했고, 이 역시 작년 대비 123명 증가한 규모다. 영월군도 올해 '어르신 원스톱 통합돌봄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고령자주택과 디지털요양병원 건립, 왕진서비스를 비롯한 진료환경 개선이 있다.

정선군도 올해 고령층의 일자리와 여가활동, 목욕 및 이·미용 서비스, 빨래방도 확대해 운영할 방침이다. 고령인구가 점차 늘어나는 원주시도 대비에 나섰다. 올해 75세 이상 노인들에게 보건의료와 요양‧돌봄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노인일자리도 7900여 개를 만들 계획이다.

시‧군 관계자들은 "지역 실정에 맞는 노인복지서비스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일자리부터 여가활동 지원까지 다양한 측면에서 지원 사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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