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자치도 김제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어업인들이 22일 새만금 신항 국가관리무역항 지정을 촉구했다.
김제시 어촌계협의회 회원 등 200여명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정문 앞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어민들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과 새만금 신항의 신규 국가관리무역항 지정을 촉구했다.
어촌계협의회는 "새만금 사업 전 김제 앞바다는 바다와 동진강, 만경강이 만나는 풍성한 어장이었고 심포 갯벌은 온갖 조류와 어패류가 넘치는 활기 넘치는 곳이었다"면서 "새만금 개발사업으로 한순간에 내륙도시로 전락하고 삶의 터전을 잃어버렸음에도 정부 말만 믿으면서 지금까지 버텨왔으나 더이상은 참을 수 없다"고 성토했다.
이어 "김제시민들을 위한 정부 차원의 뚜렷한 보상 대책이 없는 상황에 김제가 바다를 되찾고 어업문화를 복원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었던 새만금 신항마저 정치 논리로 군산항의 부속항으로 격하된다면 전북발전에 심각 저하가 우려된다"며 "정부는 국가 항만경쟁력 발전과 김제 어민 생존권 보장을 위해 새만금 신항을 반드시 국내 15번째 신규 국가관리무역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새만금 미래 김제시민연대도 이날 지난달 20일부터 한 달간 시민과 시민단체, 기업체 종사자, 출향인, 김제시 방문객 등을 대상으로 받은 11만7099명의 서명부를 해당 부처인 해양수산부 항만국에 전달했다.
시민연대는 새만금 중심도시 김제 도약을 위해 새만금 국책사업을 시민 중심의 지원책을 다각적으로 강구하는 한편, 새만금 신항을 포함한 합리적인 정부 정책 결정과 불합리한 행정체계 개편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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