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중평마을 '산림녹화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본문 이미지 - 전북자치도 진안군은 성수면 도통리 중평마을의 산림계 자료가 포함된 ‘산림녹화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다.(진안군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4.16/뉴스1
전북자치도 진안군은 성수면 도통리 중평마을의 산림계 자료가 포함된 ‘산림녹화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다.(진안군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4.16/뉴스1

(진안=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자치도 진안군은 성수면 도통리 중평마을의 산림계 자료가 포함된 ‘산림녹화기록물’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세계기록유산(UNESCO Memory of the World)으로 등재가 결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유네스코에서는 세계적으로 가치가 있는 기록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그 활용을 진흥하기 위해 인류가 보존할 만한 기록물을 대상으로 세계기록유산을 지정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산림녹화기록물’은 6·25전쟁 후 황폐해진 국토에 민·관이 협력해 성공적인 국가 재건을 이뤄낸 산림녹화 경험이 담긴 자료들이다.

세계의 다른 개발도상국이 참고할 수 있는 모범 사례이자 기후변화 대응, 사막화 방지 등 국제적 논점에 본보기가 되는 기록물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세계기록유산에 등재 결정된 ‘산림녹화기록물’은 공문서·사진 등 총 9619건이다. 이중 진안 중평마을에서 이웃 점촌마을과 함께 공동으로 산림을 보호하고 이용하기 위해 만든 마을공동체인 산림계(山林契)와 관련된 자료가 포함되어 있다.

이들 자료는 산림계의 운영 규칙을 적은 정관(定款)과 운영 내용을 상세히 기록한 수계기(修契記)다. 2006년 마을 회의에서 진안의 역사·문화를 종합해 전시·연구하고 있는 진안역사박물관에 기증돼 보존·관리되고 있다.

중평마을의 산림계 수계기에는 180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후반까지 산림계 조직의 운영 내용이 담겼다.

전춘성 군수는 “이번 중평마을 산림계 자료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로 지역문화유산의 우수성과 이를 연구·보존하고 있는 지역박물관의 역할이 다시 한번 재조명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번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계기로 지역문화유산의 역사적 가치 규명과 보존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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