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호주의 대표 도시 중 하나인 멜번시 코리아타운에 전주 목공예명장이 제작한 장승이 들어선다.
전북 전주시는 주호주연방 대한민국 대사관 멜번분관 측의 요청에 따라 최근 김종연 목공예명장을 파견했다고 26일 밝혔다.
김종연 명인은 멜번에서 2주간 머물며 현재 전통 장승을 제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명인이 제작한 장승은 약 3m 크기로, 지난해 9월 3일 멜번시에서 공식 지정 승인한 힐리스 레인 코리아타운에 설치될 예정이다.
닉 리스 시장은 “멜번에 장승을 보유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장승이 호기심을 자극하고 사람들로 하여금 한국에 왔다는 느낌을 갖게할 것”이라며 “이제까지 한식과 K-음악이 있었다면, 이제는 K-공예품도 멜번에서 볼 수 있게 돼 뉴욕이나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한인타운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전주에서 온 명인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전주시 국제협력담당관은 “호주의 대표도시인 멜번에 장승을 설치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며, 장승이 향후 양 도시의 교류를 위한 상징성을 갖게 될 것이다”면서 “앞으로도 전주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문화세일즈 외교에 중점을 두고 전주의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데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멜번은 호주의 문화교육스포츠의 중심 도시다. 영국의 글로벌경제분석센터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에서 선정한 ‘글로벌 살기 좋은 도시 3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적인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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