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읍=뉴스1) 박제철 기자 = 25일 오후 2시 15분께 전북자치도 고창군 성내면 한 야산에서 난 불이 강풍을 타고 인근 정읍시 소성면 화룡리 마을까지 확산됐다.
소방 등은 오후 4시 5분부터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정읍시청, 군부대 등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이 불로 고창군과 경계를 두고 인접한 정읍시 소성면 화룡리 금동마을 등 5개 마을 주민들은 소성교회로, 고부면 덕안리와 인근 주민들은 고부초등학교로 긴급 대피했다.
특히 화룡마을에선 주택 13동, 창고 6동, 비닐하우스 9동 등 총 28동이 타고 주민 20여 명이 대피하는 등 가장 피해가 컸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과 산림당국은 산불진화대원 등 314명의 인력과 헬기 5대 등 장비 66대를 투입해 이날 오후 5시 10분께 주불을 진화했다.
소방당국은 주불이 잡히자 중장비를 동원해 야간까지 주택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산불은 진화했고 불씨가 되살아나지 않도록 잔불 정리를 마치고 불이 완전히 꺼지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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