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조성된 방공호 ‘완산벙커’, 미디어아트 전시관으로 변신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로 탈바꿈…오는 2월 5일 개방 예정

22일 전북자치도 전주시 완산벙커에서 '완산벙커 더스페이스 현장 공개'가 열린 가운데 현장을 찾은 기자단이 장내를 둘러보고 있다. 2025.1.22/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22일 전북자치도 전주시 완산벙커에서 '완산벙커 더스페이스 현장 공개'가 열린 가운데 현장을 찾은 기자단이 장내를 둘러보고 있다. 2025.1.22/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주 완산벙커가 52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되돌아온다.

전북 전주시는 미디어아트 전시관인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를 오는 2월 5일부터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전면 개방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완산벙커는 지난 1973년 조성된 땅굴형 방공호다. 군과 경찰, 전북도 지휘소 설치를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완산벙커는 복도에 여러 방이 연결된 개미굴 형태의 독특한 구조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

조성 이후 방공호로 사용되던 완산벙커는 지난 2005년 전북특별자치도청이 효자동으로 이전한 뒤 용도를 완전히 상실했다. 그 동안 고구마 저장고 등으로 활용되는 등 버려진 시설로 방치돼 있었다.

완산벙커의 문화적 보존 가치와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한 전주시는 지난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유휴공간 문화재생 기본계획 수립 연구대상지 공모사업’에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완산벙커의 활용 방안을 꾸준히 모색해왔다.

그리고 지난 2022년 ‘폐쇄된 방공호와 연결된 멀티버스를 비밀요원(관람객)이 탐험한다’는 주제의 시나리오를 확정하고, 지난 2023년부터 기반시설 조성 및 콘텐츠 구축을 추진해왔다. 그리고 최근 미디어아트 전시관인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로 재탄생했다.

본문 이미지 - 22일 전북자치도 전주시 완산벙커에서 '완산벙커 더스페이스 현장 공개'가 열린 가운데 현장을 찾은 기자단이 장내를 둘러보고 있다. 2025.1.22/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22일 전북자치도 전주시 완산벙커에서 '완산벙커 더스페이스 현장 공개'가 열린 가운데 현장을 찾은 기자단이 장내를 둘러보고 있다. 2025.1.22/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는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10개의 콘텐츠룸 등 총 15개 공간으로 구성됐다. 대표 콘텐츠인 ‘차원의 문’의 경우 LED 모듈과 거울을 활용해 시시각각 변하는 화려한 빛의 조화로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시험 운영 과정에서 수렴된 의견을 반영해 시설 등 관람환경 개선을 완료한 후 오는 2월 4일 정식 개관식을 가질 예정이다. 시민들에게는 2월 5일부터 개방된다. 운영은 전주시가 직접 한다.

완산벙커는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일이다.

입장료는 △성인(19세 이상) 1만 원 △청소년(13세~18세) 8000원 △어린이(4세~12세) 5000원이며, 전주시민과 20인 이상 단체관람객은 2000원 할인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가 전주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즐길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전주 관광의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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