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 전통시장·상점가에서 2년 연속 창업보다 폐업한 사업체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권 제주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일도1·이도1·건입동)이 20일 공개한 제주도의 '빅데이터 활용 제주 전통시장·상점가 매출 동향 등 실태조사 분석 용역' 자료에 따르면 작년 1월부터 10월까지 제주 전통시장·상점가 34곳에서 폐업한 사업체 수는 총 434곳이다. 최근 4년간 통계를 보면 2021·2022년 346곳, 2023년 425곳에 이어 폐업 사업체 수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창업 사업체 수도 줄고 있다. 2021년과 22년 전통시장·상점가 34곳에서 창업한 사업체 수는 각각 448곳과 429곳으로서 이 때만 해도 폐업한 사업체 수보다 창업한 사업체 수가 많았다.
그러나 2023년부턴 폐업한 사업체 수가 창업한 사업체 수를 역전했다. 2023년과 작년 1~10월에 창업한 사업체 수는 각각 415곳, 360곳이었다.
한 의원은 "폐업이 창업보다 늘면 상권 내 공실이 발생하고 이는 상권 전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어떤 업종에 폐업이 발생하는지, 원인은 뭔지에 대한 추가 조사와 함께 관련 정책을 조속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도에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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