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도는 4월3일까지를 제77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기간으로 정하고, 도민과 함께하는 추모 분위기 조성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추념식까지 도 전역에서 추모행사, 홍보 활동, 온라인 추모관 운영 등을 병행한다. 제주 벚꽃축제 등 지역 축제에서 음주가무 자제를 권고하고, 홍보탑 등을 설치해 경건한 참배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주요 행사는 4월 2일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전야제와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에서 봉행되는 식전제례다.
전야제는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4·3의 의미와 정신을 기리는 예술문화제로 꾸며지며, 식전제례는 같은 날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유교식 제례 형식으로 봉행된다.
이외에도 4월1일에는 신산공원 방사탑에서 4·3 방사탑제가 봉행되고, 제주4·3범국민위원회는 4월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청계광장에서 제77주년 제주 4·3서울 추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 제77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은 4월3일 오전 9시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추념광장에서 '4·3의 숨결은 역사로, 평화의 물결은 세계로'이라는 슬로건 아래 거행된다.
김인영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제77주년 4·3희생자 추념기간을 맞아 도민과 함께 4·3의 아픔을 기억하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더욱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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