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여성도 군대 가야…" 모두징병제 카드 전면에

출생률 저하 따른 병력 붕괴 우려…"이젠 국민 모두 나설 때"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유정복 인천시장이 13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포부를 밝히고 있다. 2025.4.13/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유정복 인천시장이 13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포부를 밝히고 있다. 2025.4.13/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국민의힘의 제21대 대통령후보 경선에 출마한 유정복 인천시장이 저출산 위기 해법으로 '모두 징병제' 도입을 제안했다.

유 시장은 14일 발표한 정책 회견문에서 "출생아 수 감소로 국방 병력 유지가 불가능한 상황에 직면했다"며 "남녀 모두 복무하는 징병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연간 입대자 수요는 약 25만 명인데 지난해 태어난 남아 수는 12만 명에 불과하다"며 "병역 자원 부족은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국가적 위기"라고 지적했다.

유 시장은 "여성 징병은 젠더 갈등이 아닌 청년 세대의 갈등을 해소하고 공정한 책임 분담을 위한 시스템 개편"이라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노르웨이, 스웨덴, 이스라엘, 덴마크 등 양성 징병제를 도입한 국가 사례를 언급하며 우리나라도 단계적으로 모두 징병제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덴마크는 2026년부터 여성 징병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다만 유 시장은 모두 징병제가 완전한 해법은 아니라며 장기적으로는 모·징병 혼합체제를 거쳐 완전 모병제로의 전환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드론과 로봇 등 첨단기술 활용, 해공군 전력 보강 등으로 병역 인원을 효율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인천시에서 시행한 '천원 주택'을 포함한 저출생 극복 정책을 전국 단위로 확대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인천은 지난해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11.6% 증가해 전국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유 시장은 "병역제도와 출산 장려 정책의 대전환 없이는 국가 소멸을 막을 수 없다"며 "정치적 부담을 피하지 않고, 국민과 함께 해결책을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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