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1) 박소영 정진욱 기자 = 여야가 조기대선 체제로 돌입한 가운데 주요 주자들의 출정식 장소가 눈길을 끈다.
출정식은 지지자들의 세력을 과시하거나 많은 유권자를 만나기 위해 이목을 끄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이지만, 후보가 가장 주안점을 둔 정책적 가치가 무엇인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7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유정복 인천시장은 9일 오전 11시 인천 중구 자유공원 맥아더 장군 동상 아래에서 출정식을 연다.
유 시장 측은 맥아더 장군이 공산군을 물리치고 국민에게 '자유'를 선사했다는 의미를 담아 이 장소를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12·3 비상계엄과 탄핵정국으로 정치·경제 위기를 겪는 대한민국을 구하겠다는 의지를 담는다는 것이다.
유 시장의 핵심 관계자는 "여러 장소가 물망에 오르고 있지만, 자유공원 맥아더 장군 동상 앞이 유력하다"며 "출정식 이후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선언을 할 예정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계획이다.
안 의원은 7일 오전 채널A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광화문광장이 여러 다른 성격의 시위들이 있기는 하지만, 사실 이곳은 국민 통합의 상징이 돼야 하는 그런 장소"라고 말했다.
이어 "거기에서 출마 선언을 하고 또 거기에서 우리 조선왕조 500년 동안 수도였는데, 여기를 기점으로 다시 한번 더 시대 전환을 해서 다시 우리나라 경제를 살리겠다는 그 각오를 다질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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