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뉴스1) 박소영 허진실 김기현 신관호 기자 =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국 곳곳에 산불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3일 산림청 산불발생정보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총 7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23일 낮 12시 59분쯤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 동막리 184-5 인근 산에서 불이 났다. 산림당국은 이번 산불이 건축물 화재가 비화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진화헬기 1대, 진화차량 10대, 진화인력 35명을 투입해 오후 2시 8분쯤 진화를 완료했다.
경기도에서도 한 택배회사 건물에서 발생한 불이 주변 야산으로 번졌다. 이날 오후 1시 40분에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서 발생한 불은 1시가 20분 만인 오후 3시 진화가 완료됐다.
전날 오후 3시 14분쯤에는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지내리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불은 약 1시간 만인 오후 4시 10분쯤 꺼졌다. 강원도의 경우 전날 전역에 건조특보가 내려진 바 있으며, 지난 22일에는 정선군에 큰 산불이 발생해 17시간 반에 불을 끄기도 했다.
대전에서는 오후 2시 54분께 대전 동구 신상동 일대 야산에서 불이 나 2시간여 만에 꺼졌다. 산불 현장에는 시속 2.4m의 바람이 분 것으로 파악됐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관계자는 "봄철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작은 불씨도 소홀히 할 경우 대형 산불로 확산위험이 있으므로 불씨 관리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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