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국민 생명·안전 지키지 않은 두 정권…끝은 파면"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 더 안전한 사회 만드는 것에서 출발"

본문 이미지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6일 오후 경기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 인근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다. ⓒ News1 김영운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6일 오후 경기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 인근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다. ⓒ News1 김영운 기자

(안산=뉴스1) 최대호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세월호 참사 11주기인 16일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은 참사의 아픔과 교훈을 끝까지 기억하면서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고 말했다.

이날 안산시 화랑유원지 제3주차장에서 열린 세월호참사 11주기 기억식에 참석한 김 지사는 추도사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않은 정권, 진실을 가리고 책임을 회피하는 데에만 급급했던 두 (박근혜·윤석열)정권의 끝은 '파면'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유가족들의 마음을 어떻게 다 보듬을 수 있겠습니까마는, 그래도 두 가지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며 안산마음건강센터 개소와 4.16 생명안전공원 착공에 대한 의미를 설명했다.

김 지사는 "2주 전 영화 '침몰 10년, 제로썸'이 개봉했다"며 "세월호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10년의 노력이 담긴 다큐멘터리다. 영화는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당신의 세월호는 끝났습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번 우리 스스로에게 되물어본다"며 "'생명과 안전의 가치가 무시되는 사회, 끝났습니까' '무너진 민주주의의 회복과 완성, 끝났습니까' '헌정 질서를 파괴한 자들에 대한 단죄, 끝났습니까' '경제 위기, 민생의 어려움, 끝났습니까'"라며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질문이고, 우리 모두가 함께 답을 찾아야 할 숙제"라고 덧붙였다.

본문 이미지 - 16일 오후 경기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 인근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에서 시민들이 묵념을 하고 있다. 2025.4.16/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16일 오후 경기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 인근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에서 시민들이 묵념을 하고 있다. 2025.4.16/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김 지사는 "금년에도 작년처럼 맨 앞줄 가운데 자리(대통령 좌석)가 비어 있다. 오늘 마침, 대선 후보분들도 오셨는데 이 자리에서 약속했으면 좋겠다"며 "어떤 분이 대통령이 되시던 내년 12주기에는 저 가운데 자리를 채워주셨으면 좋겠다. 유가족과 함께 고통을 나누고, 눈물 흘려주고, 위로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하는 새 대통령은 내년에는 전열 맨 앞자리, 가운데에 앉아서 우리 국민과 함께 공감하고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세월호에서, 세월호와 함께 답을 찾아야 한다"며 "끝까지 잊지 않겠다. 304명 한 사람 한 사람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다짐했다.

세월호 참사는 2014년 4월16일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면서 단체 수학여행을 떠났던 안산 단원고 학생(250명)·교사(11명)를 포함한 탑승자 476명 중 299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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