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뉴스1) 최대호 기자 = 4일 오후 4시 23분쯤 경기 안양시 동안구의 5층짜리 산업용 로봇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 당국은 오후 4시 40분 불길을 잡았으나, 연소 확대 우려에 따라 오후 5시 25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불은 공장 3층 배전반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 불로 현재까지 50대 남성 A 씨와 20대 남성 B 씨 등 2명이 경상을 입었다.
A 씨와 B 씨는 공장 3층에 고립됐다가 소방 당국이 전개한 에어매트로 뛰어내려 구조됐다. 이들은 목, 허리 등의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당시 현장에 있던 다른 공장 관계자 50여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대응1단계는 4곳 이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 화재 규모에 따라 대응 2·3단계로 확대된다.
소방서 관계자는 "화재 진압에 장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불을 모두 끈 뒤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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