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평=뉴스1) 양희문 기자 = 경기 양평군이 팔당 상수원에 친환경 교육용 선박 운항과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31일 군에 따르면 환경부는 최근 '팔당 대청호 수질 보전 특별대책지역 지정 및 특별 종합대책'(특대 고시)을 개정했다. 주요 개정 내용은 △특별대책지역을 관할하는 지자체장이 직접 운영하는 생태학습 목적 교육용 선박 운행 허용 △지자체가 직접 설치하고 농약 및 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파크골프장 입지 허용 등이다.
이에 따라 군은 남한강 주변 생태계 교육을 위한 친환경 생태학습선을 운영할 계획이다. 생태학습선은 남한강(양서면 대심리)에서 이포보(개군면 상자포리) 구간을 운항한다. 해당 사업은 현재 타당성 용역을 추진 중이다.
군은 또 생태학습선 운항과 국가생태탐방로 조성 사업을 연계할 방침이다. 팔당댐이 생긴 이래 50여년간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자연이 그대로 보전된 대하섬과 거북섬, 떠드렁섬, 양강섬을 생태학습선으로 잇고 탐방로를 조성하고자 한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파크골프장 조성도 추진된다. 군은 강하면 운심리 학금천 일원에 18홀 규모 천연 잔디 파크골프장 지어 방문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중첩규제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환경부를 비롯한 관계기관과 협의해 왔다"며 "환경과 건강을 모두 챙기는 양평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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