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특례시는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SK하이닉스 생산라인(Fab) 기본 공사에 필요한 레미콘(Ready mixed concrete) 자재를 지역 업체에서 공급한다고 17일 밝혔다.
시행사인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6월부터 용인지역 11개 레미콘 업체, 운송업체와 협의를 진행해 콘크리트 생산시설을 산업단지 현장에 설치하기로 했다. 시설 운영은 지역 11개 레미콘 업체가 컨소시엄으로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용인레미콘’이 운영한다.
콘크리트 자재공급은 용인시와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월 맺은 ‘생산라인 조기 착공 추진과 지역 건설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결정됐다.
용인시와 SK에코플랜트는 지난달 13일 지역 건설장비 업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 이후 용인지역에서 생산된 콘크리트 자재를 적극 활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콘크리트 생산시설은 이달 12일 인허가 관련 절차를 모두 마쳤다.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하면 일 8000여톤의 레미콘을 생산해 현장에 공급한다.
시는 해당 콘크리트 생산시설이 자재를 공급하면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레미콘 차량 운행으로 인한 주변 도로 교통정체 문제를 해소하고, 자재 공급 효율성을 높여 공사 기간 단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부지 조성 토목공사 과정에서 SK하이닉스는 2500억 원 규모의 지역자원을 활용했다. 2027년 첫 가동을 목표로 착공에 들어간 생산라인(Fab) 공사 과정에서도 4500억 원 규모의 용인 자원을 활용하는 협약을 체결했다”며 “첫 번째 팹(Fab) 공사를 시작으로 남은 3기의 팹 공사 과정에서도 용인의 자원이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122조 원을 투자해 처인구 원삼면 일원 415만㎡(약 126만 평)에 반도체 생산라인(Fab) 4기를 세울 계획이다. 올해 2월 말 첫 생산라인 건설공사를 시작했다. 생산라인 1기 건설 기간은 약 2년, 투입 연인원은 300만 명가량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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