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뉴스1) 이상휼 기자 = 경기 포천공영버스터미널이 낙후 시설을 철거하고 새단장했다고 13일 포천시가 밝혔다.
시에 따르면 새 포천버스터미널은 365일 연중무휴 24시간 개방되며 대합실엔 냉난방시설을 갖추고 있고 자연광도 들어온다. 이용객은 LED 모니터로 터미널에 오는 모든 시외버스 운행 상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승차권은 터미널 내 매표소와 승차권 자동발매기(키오스크)를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이를 이용하기 어려운 경우 호출 벨을 누르면 도우미를 통해 발권할 수 있다.
새 터미널 설계엔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이 적용됐다. 새 터미널엔 장애인을 위한 이동 편의성을 고려해 점자 안내판, 점자블록, 장애인 화장실 등을 설치했다. 시는 새 터미널에 대해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배리어프리) 인증을 추진 중이다. 시는 앞으로 수유실과 임산부 휴게실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또 터미널 내엔 매점 및 상가 등 근린생활시설이 입점할 예정이고, 정보검색코너와 수화물 보관소 등 이용객 편의시설도 조성된다. 대합실에선 포천시 홍보관도 운영할 예정이다.

터미널 외부엔 잔디광장과 공원이 조성됐다. 공원엔 벤치와 정자 등을 설치했다.
포천버스터미널을 오가는 버스들은 상·하행선 2개로 나뉘어 운행하고 있다. 상행선 주요 노선은 동서울, 경부, 의정부, 인천공항이다. 하행선은 와수리, 동송, 운천, 신철원이다. 노선버스는 3000번, 3001번, 3002번, 7600번이 있으며, 각각 상·하행선을 오가며 상시 운행한다.
3000번 버스는 동서울에서 출발해 포천을 거쳐 신북, 양문, 운천, 강포리, 신철원까지 운행한다. 3001번 버스는 의정부와 동송에서 각각 출발해 포천을 왕복하고, 3002번은 동서울 및 와수리에서 출발해 포천을 경유한다. 7600번은 동송 및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포천을 왕복한다.
포천버스터미널 첫차는 오전 5시 30분 출발 인천공항행 7600번 버스다. 기본 성인 요금에서 청소년은 30%, 어린이는 50% 할인된 요금으로 탑승할 수 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새로 단장한 포천공영버스터미널은 포천의 관문이자 첫인상"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교통 편의를 보장하는 동시에 안전한 쉼터이자 공원 기능을 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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