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2023년 광주와 전남, 전북, 제주 등 호남권에서 CRE 감염증과 수두, 쯔쯔가무시증이 반복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질병관리청 호남권질병대응센터가 발간한 '2023년도 호남권 감염병 감시연보'에 따르면 2023년 호남권의 법정감염병 신고 환자수는 1만4080명으로, 환자는 10만명당 248.8명 수준이었다.
이는 지난 2022년 신고 환자수인 1만1503명(10만명당 211.5명)보다 22.4% 증가한 수치다.
제1급감염병으로는 보툴리눔독소증이 1건 발생했다.
제2급감염병은 전년대비 35.4% 증가한 1만 823명으로 백일해, 수두, 성홍열, 폐렴구균감염증 순으로 증가했다.
제3급감염병은 전년 대비 7.4% 감소했는데 신증후군출혈열과 비브리오패혈증은 환자가 늘었다.
광주의 경우 CRE 감염증(10만명당 62.7명), 수두(60.4명)가 지역별 다빈도 감염병으로 꼽혔다.
전남은 수두(81.1명), 쯔쯔가무시증(56.5명), 결핵(45.8명) 순이었고, 전북은 CRE(78.0명), 수두(52.6명), 쯔쯔가무시증(41.3명)이었다. 제주는 수두(135.7명), CRE(36.1명), 유행성이하선염(23.4명)이 높았다.
호남권질병대응센터는 국가 감염병 감시 시스템을 활용해 이같은 결과가 포함된 '호남권 감염병 감시연보'를 발간했다. 이 연보는 호남권 감염병 신고자료를 통합한 첫 감시 자료다.
호남권질병대응센터장은 "이번 연보는 호남권에서 자체 감시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공식 감시 통계자료로, 보건정책 등 다목적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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