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 무안군에 위치한 돼지농장 3곳에서 구제역이 추가 발생했다.
15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무안군에 위치한 돼지농장 3곳에서 구제역이 검출됐다.
무안 몽탄면에 위치한 돼지농장에서 4두가 양성 판정을 받았고, 삼향읍 돼지농장에서 1두가 확진됐다. 일로읍에 위치한 돼지농장에서는 5두가 구제역에 걸렸다.
이들 3곳 농장의 경우 방역대 내 돼지농장에 대한 이동제한 해제검사 중 구제역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전남도는 세 곳의 농장에서 모두 구제역 임상증상이 나타나지 않았고, 자연감염항체도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초기감염으로 추정하고 있다.
도는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을 농장별 2명씩 투입해 해당 농장 출입통제와 소독 등 긴급 방역 조치를 했다. 현장 지원관이 파견돼 발생 원인 조사 등을 진행 중이다.
살처분 범위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도는 농식품부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박현식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가용자원을 총 동원해 축산차량 및 우제류 농장, 축산 관계시설 등에 대한 일제소독을 진행하는 한편 발생 농장 인근 도로에 대한 소독도 진행하고 있다"며 "차단 방역을 소홀히 할 경우 언제든지 구역이 발생할 수 있으니 농장에서도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남은 2002년 이후 23년간 구제역 청정지역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지난달 13일 영암의 한우농가에서 처음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이달 11일까지 한우농장 14곳, 돼지농장 2곳 등 16곳의 우제류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이번 발생으로 전남의 구제역 발생 농장은 19곳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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