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오월단체는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에 대해 "헌법을 짓밟고 역사를 거스른 반역자를 마침내 국민의 이름으로 파면했다"고 밝혔다.
단체는 이날 성명을 내고 "헌법재판소는 윤석열에 대한 내란수괴 혐의를 인정하고 탄핵을 인용했다"며 "이는 대한민국 헌정사상 가장 치욕적인 대통령의 몰락이자, 국민이 직접 쓴 심판의 역사"라고 정의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은 헌법 위에 군림했고, 국가 권력을 사유화했으며, 공포와 조작으로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도발해왔다"며 "검찰 독재, 언론 탄압, 반민주적 국정 운영은 5·18 정신을 조롱하고 민주공화국의 근간을 무너뜨렸다"고 평가했다.
단체는 "우리는 오늘 헌법이 살아 있음을 목격했고, 국민이 주권자임을 다시금 확인했다"며 "이제 윤석열은 헌정질서를 파괴한 죄인이자, 국민에게 심판받은 전직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다. 그는 더 이상 이 나라를 대표할 자격도, 이름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 "5·18 정신은 결코 권력에 무너지지 않았다. 우리는 전두환 정권과 맞섰던 그날처럼, 다시금 권력의 폭주를 멈춰 세웠다"며 "이는 5·18의 승리이자, 민주주의의 승리이며 국민의 승리"라고 했다.
오월단체는 △윤석열 정권이 자행한 모든 국정 농단과 헌법 유린의 실체를 낱낱이 밝힐 것 △관련자 전원에 대한 엄정한 수사와 법적 처벌이 즉시 이뤄질 것 등을 강조하며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국민을 기만한 자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그 어떤 시도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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