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한밤중 도심의 도로에서 장애인을 폭행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20대 중반 A 씨를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8일 오전 0시 48분쯤 광주 금남로 한 빌딩 인근에서 20대 B 씨를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코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A 씨는 최근 자신이 일하는 가게 앞에서 소란을 부린 B 씨를 우연히 길가에서 만나 말다툼을 하던 중 이같은 일을 벌였다.
장애를 가진 B 씨는 지난 7일 A 씨의 영업점 유리창에 머리를 박는 등 소란을 피웠고 계속된 A 씨의 만류에도 B 씨는 같은 행위를 이어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진 B 씨와 다시 마주치자 화가 나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당시 A 씨는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 씨와 함께 현장에 있거나 일부 폭행에 가담한 2명에 대해서도 조사를 한 뒤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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