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포 금지 '전두환 회고록' 광주 학교에도 버젓이 소장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5·18 왜곡 도서 386권 비치
학벌없는사회 "전국 시도교육청이 지도·감독 나서야"

법원 들어가는 전두환. 지난 2017년 4월에 펴낸 회고록에서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조 신부를 '가면을 쓴 사탄',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표현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2020.11.30/뉴스1
법원 들어가는 전두환. 지난 2017년 4월에 펴낸 회고록에서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조 신부를 '가면을 쓴 사탄',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표현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2020.11.30/뉴스1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전두환 회고록' 등 5·18민주화운동을 폭동이나 북한군 소행으로 폄훼·왜곡하는 책들이 전국 초·중·고등학교 도서관에 소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광주 교육시민단체인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에 따르면 '독서로' 사이트를 통해 전국 학교 도서관에 386권의 왜곡 도서가 비치돼 있다.

그 중 '전두환 회고록 1권'은 5·18 당시 헬기 사격을 증언한 조비오 신부를 '사탄,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로 묘사해 법원으로부터 판매 및 배포 금지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전국 8개 학교에 이를 소장하고 있고 대부분 대출 가능한 상태다.

광주 지역 한 사립학교도 전두환 회고록 1~3권을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18민주화운동 참여 시민을 '북한 특수군'으로 지목하고 천주교 정의평화위원회를 '공산주의자'로 지칭해 명예훼손 혐의로 실형을 살고 나온 지만원 씨의 왜곡 도서 7종 163권이 소장되고 있다.

시민모임은 "5·18 왜곡 도서들은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하는 극우세력의 성경처럼 활용된다. 학생들이 이를 보고 잘못된 역사의식을 가질 우려가 크다"며 "전국 시도교육청의 철저한 지도·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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