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주=뉴스1) 박영래 기자 = 한전KPS와 대우건설이 손잡고 차세대 원자력 기술인 소형모듈원전(SMR)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양 사는 13일 SMR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설계·시공부터 유지정비까지 전 주기에 걸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은 국내 SMR 기술 개발과 투자,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염두에 둔 전략적 파트너십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전KPS는 국내 원자력 발전소 유지정비를 총괄해온 전문기관으로, 설비 진단·예방정비·운영지원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SMR 상용화 이후에도 안정적인 운영과 정비 체계가 필수인 만큼 한전KPS는 SMR 전용 정비 표준화와 스마트 정비 기술 확보를 통해 핵심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대형원전이나 연구용 원자로 등 국내외 다양한 원자력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축적된 설계·구매·시공(EPC) 역량을 SMR 분야로 확대하고자 추진 중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우건설과 한전KPS는 SMR 설계, 건설, 운영에 관련된 국내외 제작, 운영, 정비분야 등에 대한 기술 파트너로 협력하면서 SMR 사업개발과 추진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김홍연 한전KPS 사장은 "SMR 시대에는 정비·운영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이번 협력은 한전KPS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에너지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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