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고흥?…명창환 전남 부지사 지방선거 행보 지역 정가 '촉각'

내년 지방선거 출마설 '솔솔'…"상당한 파괴력" 중론
명 부지사 "엄중한 시기, 입장 표명 어려워"

명창환 전라남도 행정부지사(왼쪽)가 대설·한파 피해 최소화를 위해 함평과 영광의 시설하우스를 방문, 현황을 청취하고 농가를 격려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명창환 전라남도 행정부지사(왼쪽)가 대설·한파 피해 최소화를 위해 함평과 영광의 시설하우스를 방문, 현황을 청취하고 농가를 격려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무안=뉴스1) 김동수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2026년 6월 3일)를 1년 3개월 앞두고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57)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지역 정가에서 명창환 부지사의 순천시장 내지 고흥군수 출마설이 나오면서 경쟁 후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명 부지사는 2023년 8월 전임 행정부지사가 총선 출마로 사퇴하자 후임 부지사로 승진 임명됐다.

고흥 출생으로 순천고를 거쳐 전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그는 제1회 지방고시 출신으로 1996년 4월 공직에 첫 발을 내디뎠다.

여수시를 시작으로 전남도 안전행정국장, 순천시 부시장을 지낸 명 부지사는 행정안전부 지역공동체과장, 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지원단장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고위 관료이자 행정가 출신인 명 부지사는 30년간 중앙정부와 전남도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김영록 도지사 도정 아래 합리적인 성품과 업무 추진력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전남 동부권에 연고가 강한 명 부지사는 고교시절과 공직생활을 이어간 '순천'과 고향인 '고흥'에서 차기 지방선거에 나설 것이란 말이 나돌고 있다.

명 부지사가 출마를 결심할 경우 두 지역 모두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를 가능성이 점쳐진다.

고위 공무원이자 행정 전문가 출신이 주는 안정감과 신뢰감, 민주당 입당을 통한 신인 가점 등을 고려하면 상당한 파괴력을 보일 것이란 게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대통령 탄핵 정국에 따른 조기대선 가능성이 나오면서 내년 지방선거 시계도 빠르게 돌아가는 모양새다.

조기대선이 치러진다면 사실상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후보군들의 발걸음도 분주해질 것으로 보인다.

명 부지사는 12·3 비상계엄 이후 현직 고위공무원으론 매우 이례적으로 윤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공직자는 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거 90일 전에 사퇴해야 한다. 내년 지방선거는 6월 3일로 같은해 3월 5일 이전까지만 사퇴하면 된다.

명창환 부지사는 4일 <뉴스1>과 통화에서 "엄중한 국정 상황에서 (출마 여부)입장을 표명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시장에는 노관규 현 시장(무소속)을 비롯해 10여 명의 후보군이, 고흥군수에는 공영민 현 군수를 비롯해 5~6명의 후보군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kd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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