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김태성 기자 = 광주광역시 보문복지재단 동곡뮤지엄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안중근 의사 미공개 친필 유묵(살았을 때 써 둔 필적)을 선보이는 특별 전시를 개최한다.
3월 1일 개막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안중근 의사의 유묵 '끽소음수락재기중'(나물 먹고 물 마시니 그 속에 즐거움이 있네)을 최초로 공개한다.
'끽소음수락재기중'은 소박한 삶 속에서 참된 기쁨을 찾고자 했던 안중근 의사의 내면세계를 잘 보여주는 유묵으로 인간 본연의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이 담겨 있다.
안중근 의사의 삶과 동양평화사상을 조명할 수 있는 다양한 자료들도 함께 전시된다.
안중근 의사는 1909년 10월 26일 조국의 독립과 동양평화를 염원하며 하얼빈에서 의거를 단행, 체포 후 뤼순 감옥에 수감됐으며 마지막 순간까지도 굳건한 신념을 유지하며 유묵을 남겼다.
그의 유묵은 단순한 서예 작품을 넘어 독립 정신과 동양평화 사상이 담긴 '혼의 기록'으로 평가받는다.
정영헌 보문복지재단 이사장은 "이번 전시가 안중근 의사의 정신과 평화적 메시지를 현대 사회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는 6월 29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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