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이전하는 것이 지역 경제에 긍정적 효과를 줄 것이란 연구용역 결과가 나왔다.
광주 광산구는 18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및 주변 지역 도시환경 영향 기초조사 및 발전 방향 모색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용역 결과를 살펴보면 공장을 현 위치에 유지해 운영할 경우 연간 경제적 유발효과는 생산 가치 581억 원, 부가가치 281억 원, 직간접 고용 621명으로 추정됐다.
반면 공장 이전 후, 현 부지와 주변 공간을 시민이 희망하는 문화나 복합상 상업 공간, 공원, 업무지구 등으로 개발했을 경우 추정되는 생산가치는 약 5000억 원, 부가가치는 약 2000억 원으로 추산됐다.
공장을 유지하는 것보다 약 10배 높아진 수치다 .
직간접 고용 규모도 3000여명으로 현재보다 약 5배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산구는 시민 1000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와 주민공론장 운영 결과를 토대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과 주변 지역 발전 전략 청사진도 제시했다.
생태 중심 도시를 조성하는 친환경 복합개발,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커뮤니티 허브 구축, 광주송정역을 중심으로 대중교통과 보행자, 자전거 중심의 교통망을 설계하는 지속가능 교통체계 구축 등이다.
광산구는 이같은 내용을 광주시, 금호타이어 등과 공유하고 향후 공장 이전과 현 부지 개발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박병규 구청장은 "시민 여론에 귀 기울이고 광주시, 금호타이어, LH 등과 소통하며 광산과 광주 전체에 이익이 되는 개발과 발전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광산구는 지난 6월부터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과 반경 2㎞ 이내의 소촌산단, 광주공항, 송정역세권의 발전 방향, 비전 모색을 목적으로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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