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ㆍ충남=뉴스1) 김태진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은 20일 "중앙 정부 관료들이 갖고 있는 서울 중심의 아주 편협된 사고와 경직된 사고가 대한민국 지역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대전 호텔 오노마에서 열린 ‘2025 충청미래포럼’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중앙정부가 하고 있는 많은 관료들의 이런 생각부터 바꿔야 되고 이런 것들이 사실상 미국의 주에 준하는 권한을 우리는 대폭 이양을 받아서 독자적으로 그 지방이 갖고 있는 모든 장점을 살려서 키워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의미에서 충남도와 대전시가 지금 통합 작업을 하고 있고 수도권에 대항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지역으로 저희가 키우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지역의 정치적 소외론도 주장했다.
그는 "사실상 국민의힘은 영남 중심의 정당이라고 봐도 누가 이의를 달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당은 호남 중심의 정당이고 민주당 국회의원의 아마 대부분이 호남 출신일 거다. 국민의힘도 역시 마찬가지다. 호남 출신 국회의원이 한 80명 있다면 충청도는 지금 반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남 출신이 100명 정도가 될 건데, 이래서는 충청의 정치력을 발휘할 수가 없다"며 "과거 이런 양극단의 지역 갈등 또 이념적 갈등을 극복하려면 특단의 조치로 충청권 중심의 정당도 고려를 해야 된다고 늘 생각한다"며 "3강 체제에 사실은 서로 균형을 맞춰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그래서 앞으로 충청의 미래는 바로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행사는 김태흠 충남지사를 비롯해 이장우 대전시장, 김영환 충북지사, 최민호 세종시장,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 전희경 충남연구원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청이 대한민국의 미래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올해 첫발을 내딛는 충청미래포럼은 충청권 4개 시·도의 통합 효과와 과제를 짚어보고 충청이 대한민국 국토 균형 발전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새 정치에 대한 갈망이 높아지는 시점에 충청이 지닌 중용과 화합의 정신으로 정치적 통합을 이뤄낼 충청의 주도적 역할을 조명해 주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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