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뉴스1) 김태진 기자 = 김태흠 충남지사가 20일 대전충남특별시를 바탕으로 한 560만 충청 메가시티 구축에 대한 강력한 추진 의지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대전 호텔 오노마에서 열린 ‘2025 충청미래포럼’에 참석해 "17개 시도 행정 체제를 버리고 국가 개조에 버금가는 통합이 절실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교통과 통신, 인터넷 발달에 따른 주민 생활·문화·경제권 변화는 고비용과 저효율을 낳고 있는 현 17개 시도 행정 체제의 변혁을 요구하고 있다”며 “지방 소멸을 극복하고 지방정부가 세계 무대에서 경쟁할 힘을 가지려면 전국을 5∼6개의 권역으로 묶는 국가 개조에 버금가는 행정통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역 행정구역 개편은 국가 변혁과 도약의 밑바탕이 될 것"이라며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그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대전충남특별시는 인구 360만으로 전국 3위, 경제력은 190조 원으로 덴마크와 같은 유럽의 신흥 산업국가들과 맞먹는 수준”이라며 "대전충남특별시 권역의 균형발전은 궁극적으로는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의 토대가 되어 대한민국의 발전을 선도할 충청권의 미래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560만 충청 메가시티를 만들면 수도권 대학과 대기업이 이전하고, 인재 양성과 일자리 창출 등 자립적인 경제 발전도 가속화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초광역 교통망 연결을 통해 충청권이 대한민국 경제·교통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중앙정부에 요구해 이양받을 국세 3조 원 이상과 행정조직 슬림화로 절감되는 인력과 예산은 고스란히 주민들과 지역 발전을 위해 재투자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무엇보다 충청권이 하나의 대도시권을 형성하면 중앙정부, 정치권과의 협상에서 더 유리한 위치에서 더 강력한 목소리를 낼 수 있다”며 “지금까지 흉내만 내왔던 지방자치제를 탈바꿈해 자치경찰의 실질화, 특별지방행정기관의 지방 이양으로 진정한 지방정부를 구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행사는 이장우 대전시장, 김영환 충북지사, 최민호 세종시장,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 전희경 충남연구원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청이 대한민국의 미래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올해 첫발을 내딛는 충청미래포럼은 충청권 4개 시·도의 통합 효과와 과제를 짚어보고 충청이 대한민국 국토 균형 발전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새 정치에 대한 갈망이 높아지는 시점에 충청이 지닌 중용과 화합의 정신으로 정치적 통합을 이뤄낼 충청의 주도적 역할을 조명해 주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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